엘리엇 그릴 청담의 첫 느낌은 도심에 위치한 작은 정원이 있는 집이었습니다. 집을 개조해서 만든 형태긴 하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예쁘고 작은 정원과 적당한 크기의 나무, 그리고 아담한 2층집 같은 레스토랑이 보입니다.

낮에도 가보고 이번이 첫 저녁식사 방문인데 밤이 확실히 분위기가 있네요. 저게 향나무던가... 오래되어 보이는 잘 가꿔진 나무가 정원 중앙에 있어 잘 어울립니다.

레스토랑에 들어가면 1층에는 오픈된 테이블과 조리실이 있습니다. 화덕피자를 만드는 화덕도 보여요. 1층 테이블에서는 혼밥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긴 하던데...


예약을 테라스로 하지 않고 2층으로 했기 때문에 안내를 받아 2층으로 바로 올라갔습니다. 이 날 따라 단체 손님이 있는지 조금 소란스럽긴 했어요. 작은 방도 있어서 독립된 공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 자리에 앉아 올라오는 곳 쪽으로 찍어봤습니다. 벽 너머가 독립된 공간이에요.

저희 자리에서 정원 자리가 살짝 보이네요. 날씨가 덥지도 않고 좋았는데 바깥에 앉는다고 할 걸 그랬나...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엘리엇 그릴 청담은 뷰가 좋은 식당은 아니니 2층도 나쁘지 않아요.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각종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디저트 이벤트는 했어요. 스파클링 와인 이벤트는 얼마 남지 않았네요.


주문은 부라타 샐러드, 해물 토마토 파스타, 마르게리따로 했어요. 그리고 음료가 1인 1음료라고 하길래 무알콜 하이볼을 추가했는데 개인적으로는 1인 1음료 같은 걸 강요하는 식당은 별로인데 아쉬웠어요. 주문하는 음식이 꽤 되는데 음료를... ㅡㅡ 주문을 완료하니 금방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맛이 좋아요.


그리고 부라타 샐러드가 나왔는데 제가 먹어본 샐러드 중에서 손에 꼽을 만 합니다. 진짜 맛있어요. 다음에 온다고 해도 아마 다시 주문할 것 같네요. 내돈내산이니 자신있게 말해봅니다.

그리고 음식들이 바로바로 나왔는데 조금 텀을 두고 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니면 처음에 한 번에 받을 건지 시간을 두고 하나씩 받을 건지 물어보기라도 했음 더 좋았을텐데... 엘리엇 그릴 청담에는 직원들도 꽤 있어서 충분히 가능한 서비스일 것 같은데 말이죠.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었어요. 지난 번에도 마르게리따 피자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때 보다 오늘이 도우가 좀 두꺼운 느낌이었어요. 지난 번에는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도 진짜 더 맛있었는데. 이번 피자도 맛있었지만 지난 번 얇은 도우가 개인적으로는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인 지는 모르지만요.

마지막에는 레스토랑에서 직접 만든 피클이라며 가져왔습니다. 신 맛도 적고 넘 맛있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와는 다르게 이것도 더 달라고 하면 3천원인가 내라고 해요. 이 부분은 레스토랑의 정성을 생각하면 정책을 따라야죠. 불만은 없습니다.

적당히 식사를 하고 디저트를 부탁했어요. 접시들을 치우고 줘서 더 좋았습니다. 디저트도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당연히 방문할 의사가 있고요. 이번이 이미 두 번째 방문인걸요. 다음에 방문하면 낮에는 음료가 의무가 아니었는데 저녁에는 1인 1주류를 주문하는 게 맞는지 확인을 다시 해봐야겠어요.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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